[해외여행] 중국 시안, 병마용부터 장안성까지 시간을 걷다

🧭 시안에서 느끼는 자유여행

중국 여행이 단순히 먹고 구경하는 일정으로만 느껴졌다면 이제는 시안으로 시선을 돌려야 할 때예요
시안은 과거 13개의 왕조가 도읍으로 삼았던 중국 고대 문명의 정수이자, 실크로드의 시작점이기도 해요

수천 년의 시간 속에 묻혀 있던 병마용이 발굴되며 이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죠
광활한 황토 위에 쌓아올린 제국의 흔적들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여행자를 압도합니다

 

자금성과 만리장성의 화려함 뒤에 숨겨졌던 진짜 중국의 뿌리를 느끼고 싶다면
시안만큼 강렬한 곳은 드물 거예요
시간을 걷는 기분, 바로 이 도시의 매력이에요

수천 개의 흙병사 조각상이 규칙적으로 줄지어 서 있는 병마용 유적 전경이 고대 진시황 제국의 위엄과 역사적 깊이를 보여주는 장면

📌 기본 정보

🛫 비행시간
인천에서 시안까지 직항 기준 약 3시간 30분 소요돼요
시안 셴양 국제공항(XIY) 도착 후 시내까지는 차로 약 1시간 거리예요

💴 환율 및 통화
중국 위안화(CNY) 사용하며, 2025년 7월 기준 1위안 ≒ 약 189원
시내에서도 현금보다 QR결제가 보편화되어 있어요
하지만 여행자에겐 현금도 필수예요

🛂 비자
한국 국적자는 15일 무비자 입국 가능해요
여권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해요

🌤️ 날씨와 여행 적기
시안은 내륙 지역이라 겨울엔 춥고 여름엔 매우 덥고 건조해요
여행 적기는 4월, 5월, 9월, 10월이에요
봄과 가을에 황사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마스크 챙기면 좋아요

📶 인터넷 환경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은 접속 제한돼요
VPN은 반드시 사전 설치하고 가는 게 좋아요
호텔 와이파이는 기본 제공되지만 속도는 지역마다 달라요

밤하늘 아래 조명으로 황금빛을 띤 고루(鼓楼)가 시안 도심에 우뚝 서 있으며 전통 건축의 장엄함과 야경의 조화를 담은 장면

🏯 시안에서 꼭 가야 할 대표 여행지

🧱 진시황릉 병마용 – 2,000년 시간 속 군대와 마주하다

시안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병마용이에요
1974년 우물 파던 농부의 손에 의해 발견된 이 병마용은 중국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유적 중 하나예요
진시황이 사후에도 군대를 거느리기 위해 만든 지하 군단으로 실물 크기의 병사, 말, 전차 수천 개가 진열돼 있어
직접 마주하면 숨이 턱 막힐 만큼 장엄한 풍경이에요

 

그 어떤 설명도 실제로 마주했을 때의 충격을 대신할 수 없어요
깊은 지하 갱도 속에 규칙적으로 늘어선 병사들의 얼굴은, 모두 표정이 다르고, 무기나 자세도 조금씩 달라요
이 세밀함이 바로 고대 중국의 기술력과 집착을 보여주는 증거죠

 

📍 위치: 시안 시내에서 약 40km 떨어진 린퉁 지역
📍 입장료: 약 120위안
📍 팁: 1, 2, 3호 갱도 중 1호 갱도가 가장 규모가 크고 사진 촬영도 가능해요

📍 교통: 셔틀버스, 투어버스 혹은 공항에서 병마용까지 바로 가는 전용버스도 있음

흑백 사진 속 시안 성벽 위에서 내려다본 전통 건물들이 옛 도시의 고요함과 과거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모습

🏯 시안성벽 – 고대 도성의 윤곽을 걷다

시안의 중심을 동서남북으로 감싸고 있는 거대한 성벽, 중국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된 고대 성벽 중 하나로 도심 전체를 네모난 틀로 둘러싸고 있어요
총 길이는 13.7km, 둘레를 도보나 자전거로 한 바퀴 돌 수 있어요

낮에는 그 위에서 전통 건축물과 현대 도시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고 밤에는 조명으로 성벽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성벽 위를 천천히 걷다 보면 시안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자기 도시를 지켜내려 했는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 입장료: 약 54위안
📍 팁: 자전거 대여소에서 1~2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어요
📍 추천 시간: 낮엔 풍경, 밤엔 조명… 둘 다 다르면 제일 좋아요

 

🕍 대안탑 – 불경이 머문 장소에서 사색하다

7세기 당나라 시대에 건립된 불탑으로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과 불상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에요
전체 7층 구조로 고풍스러운 벽돌 탑이 오랜 시간 속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요

대안탑은 단순한 종교 유적을 넘어 당나라의 문화적 정점과 국제교류의 흔적까지 함께 담겨 있는 장소에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고요한 분위기 속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곤 해요

 

📍 입장료: 외부 관람 무료, 내부 올라가려면 30~40위안 추가
📍 팁: 대안탑 북쪽 광장 분수쇼는 밤 8시쯤 시작, 무료 관람 가능

석양빛을 배경으로 환하게 조명된 대안탑이 시안 도심과 어우러져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풍경을 완성한 장면

🌃 후이족 거리 & 시안 야시장 – 고기향과 양념의 거리

시안은 후이족(중국의 회족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에요
이들이 모여 사는 거리엔 독특한 이슬람풍 음식과 간식들이 가득해요
양꼬치, 포차이, 납작한 빵에 고기를 넣은 량러우모 달콤한 디저트와 향신료 진한 요리들이 밤마다 골목을 수놓아요

후이족 거리는 전통 건축과 현대적인 간판들이 섞여 있어 걷기만 해도 시선이 바빠지고
먹거리 냄새와 노점상 소리에 절로 발걸음이 느려지는 곳이에요

 

📍 위치: 고루(鼓楼) 근처
📍 팁: 위생 상태 괜찮은 가게 고르려면 현지인 줄 선 곳을 참고하세요
📍 추천 간식: 양고기꼬치, 량피, 마라빵, 말린 과일칩

시안에서 가까운 산시성 응현에 위치한 영락사 목탑은 1000년 넘게 보존된 중국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로, 시안과 함께 고대 중국의 역사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 화청지 – 온천과 황제의 사랑 이야기

시안 외곽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온천 별장으로 당현종과 양귀비의 전설이 남아 있는 곳이에요
화려했던 당나라 시대의 왕실 정원이 그대로 복원돼 있어서 산책하며 정원 구경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계절 따라 꽃이 피고 연못 물이 바뀌어서 어떤 시기에 가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실제 온천 체험도 가능한데, 여행 후반에 들러 쉬기 좋아요

 

📍 위치: 병마용 가는 길 중간, 린퉁 지역
📍 입장료: 약 100위안
📍 팁: 이곳은 낮보다 저녁 조명이 켜졌을 때 더 운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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